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UNESCO 세계문화유산)
조선 양반마을, 지금도 숨 쉬는 역사한옥 지붕 너머로 피어나는 아침 안개 속, 조선 양반의 숨결이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안동)과 양동마을(경주)은 단순한 고택 단지를 넘어, 조선시대 양반의 삶과 공동체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을 걷는 것은 단지 옛 마을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수백 년을 이어온 사람 사는 방식, 예절, 건축, 자연과의 조화를 마주하는 일입니다. 초가와 기와가 어우러지고, 마을과 강, 산이 하나의 생명처럼 연결되어 있는 이 풍경은 한국 유교 공동체의 시공간적 결정체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마을은 각기 다른 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씨족 중심의 유교 공동체 문화를 기반으로 형성되었습니다. 하회는 낙동강이 유유히 ..
2025. 6. 24.